■ 우리 정부가 징용 배상 중재위원회 구성을 거부한 것에 대해,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놨습니다.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와 추가 무역 보복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
■ 고노 일본 외상은 앞서 남관표 주일 대사를 초치해 한국 정부의 중재위 거부에 대해 항의했습니다. 이 과정에서 고노는, 남 대사의 모두발언을 자르고 끼어들어 남 대사의 발언을 '무례하다'고 비난하는 외교적 무례를 범했습니다.
■ 청와대는 우리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,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라고 밝혔습니다.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, 민주국가로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할 수 없으며, 당초 강제 징용이라는 반인도적 불법 행위에 이어 자유무역 훼손으로 국제법을 위반한 건 일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■ 여야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대립해, 오늘이 마지막 날인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 7월 국회 개회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
■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와 30억 원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. 김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재무·인사 총괄 김 모 전무는 분식회계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.
■ 북상 중인 태풍 다나스가 내일 오전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해 전남과 영남 내륙을 거쳐 저녁 무렵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 다나스는 특히 집중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이는데, 제주에는 모두 700mm, 남해안에는 500mm의 물 폭탄이 예보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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